사진제공=마포구.
[일요신문]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아파트 마을공동체 공모에서 성산시영대우아파트의 공간공유사업과 서강GS아파트의 공구도서관 등 2개 사업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아파트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은 관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아파트 관리비 및 에너지 절감, 친환경생활․공동텃밭 등 도시농업, 층간소음 줄이기, 주민소통 게시판 설치 및 주민커뮤니티 모임, 공유서가․공간공유․공구도서관 등 5개 분야에 대해 지정공모를 하고 선정된 사업에 대해 최대 5백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성산시영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에 딸린 부속시설을 활용해 요가, 다이어트댄스, 한자교실 등 입주민과의 관계형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읽은 책을 돌려보는 공유서가를 꾸미는 등 주민커뮤니티 공간 활성화 사업을 제안했다. 특히 강사를 따로 초빙하는 것이 아니라 자격을 갖춘 입주민의 재능기부를 유도하고 아파트 각동마다 소책장을 마련해 주민들의 도서기증을 유도하는 등 주민들의 참여가 폭넓게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서강동 서강GS아파트는 ‘아파트 봉사단’이 필요한 공구를 구매하거나 입주민들에게 기증 받아 간단한 집안보수에 필요한 공구를 대여해 주는 한편, 주민 스스로 가구를 손볼 수 있는 DIY기술을 가르쳐주는 작은 공방을 운영한다.
구는 지난달 31일 사업제안자(단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성산시영대우아파트에는 270만원, 서강GS아파트에는 189만8000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구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아파트 내에 주민들이 갖고 있는 물건과 재능을 공유할 수 있는 만남과 나눔의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아파트의 삭막한 분위기에 온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