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당초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태풍 ‘할롱’의 북상으로 주말 남해안 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예상됨에 따라 일주일 늦춰진 15일부터 17일까지로 연기됐다.
따라서 해외 6개 팀, 국내 17개 팀 등 총 23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행사 연기로 해외라인업 일부가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우선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렸던 ‘핀치’(미국)와 ‘임펠리테리’(미국)의 출연이 취소됐다.
이외에도 ‘나이트레이지’(그리스)와 ‘윈켄 딜러리움’(말레이시아)도 일정이 맞지 않아 오지 않는다.
하지만, 일본밴드 ‘NYF’와 해외 유명뮤직페스티벌 교류 사업의 하나로 초청되는 중국밴드 ‘SMZB’는 내한이 확정됐다.
반면 국내의 경우 대부분의 기존 라인업 구성이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YB’를 제외하고 출연을 약속한 모든 국내밴드가 무대에 오르기로 했다.
한국 록의 살아있는 전설 ‘전인권밴드’와 한국 록음악의 대부 ‘신중현그룹’을 비롯, ‘피아’, ‘딕펑스’, ‘갤럭시익스프레스’, ‘몽니’, ‘로맨틱펀치’ 등은 예정대로 록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출연이 취소된 밴드의 빈자리는 ‘이브’ 출신 김세헌의 글램메탈밴드 ‘더 히스테릭스’, 정통 그런지록밴드 ‘언체인드’, 부산출신 하드코어밴드 ‘과매기’가 채운다.
이로써 일주일 연기된 부산록페스티벌에는 해외 2개 팀, 국내 19개 팀 등 총 21개 팀이 참가한다.
록 프린지 페스티벌 등 부대행사는 연기된 일정에 맞춰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태풍 영향으로 행사를 불가피하게 연기하게 돼 기다려온 분들에게 진심으로 양해를 구한다”며 “15일부터 17일까지 펼쳐지는 록페스티벌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갖춰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