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못갚자 성폭행 접대부 강제 취업
광역수사대는 지난 2월 발표했던 신촌이대식구파 관련 수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이들이 불법 고리사채업뿐만 아니라 보험사기 사건에도 연루됐음을 밝혀냈다. 물론 연예인이 관련된 불법 유흥주점 운영도 수사 성과 가운데 하나지만 언론이 너무 여기에만 집중하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는 것. 이런 이유로 담당 형사는 “연예인 성매매 알선에만 포커스를 맞추지 말고 다른 부분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하곤 했다. 실제 광역수사대는 이번 수사를 통해 202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조직폭력배가 조직적으로 보험사기에 나섰다는 부분은 매우 충격적인 사실이다. 경찰은 신촌이대식구파가 1999년 9월부터 작년 8월까지 241차례에 걸쳐 교통사고를 위장해 24개 보험사로부터 40억 원을 뜯어낸 혐의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은 8개 하부조직을 구성해 서울ㆍ경기 지역 권역별로 보험사기에 나섰다고 한다.
경찰은 이번 보험사기 사건에 모두 330명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해 이 가운데 최 아무개 씨(33) 등 184명을 검거해 42명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14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보험 사기단이 수도권 지역 병원 25곳을 주로 이용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병원관계자를 소환해 허위진단서 발급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수사 발표 때 드러난 불법 고리사채업에 대한 추가 사항도 밝혀졌다. A 업소를 운영한 신촌이대식구파 고문 정 씨 등이 무허가 사채업소 5곳과 인터넷사이트 2곳을 운영하면서 100억 원대의 고리 대금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 이들은 최고 600%의 이자를 받았다고 한다.
또한 가정주부 J 씨에 대한 불법채권추심행위도 문제가 되고 있다. 정 씨가 4천만 원을 빌린 주부 J 씨(31)가 돈을 갚지 못하자 2차례 성폭행한 뒤 조직폭력배를 집으로 보내겠다고 협박한 것. 또한 정 씨가 J 씨를 6개월가량 A 업소에 강제 취업시켰던 것으로 조사됐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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