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부모들 사이에서는 요즘 갓난아기 인형에 대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얼마 전 새롭게 출시된 이른바 ‘기저귀 갈아주는 인형’ 때문이다.
문제가 된 것은 너무 리얼한 사내아이 인형의 모양이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생생하고 자세하게 묘사된 고추 모양 때문이었다.
고환이 그대로 달려 있는 모양에 경악한 부모들은 “절대 여자아이들이 이 인형을 갖고 놀게 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주장을 하는 부모들은 대부분 아빠들이다. 반면 엄마들은 “자연스러운 건데 뭐가 문제냐”며 대부분 긍정적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