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판타지 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희한한 모양에 보는 사람마다 눈이 휘둥그레지기 마련. 하지만 어떻게 체리 나무가 뽕나무 안에서 자라게 됐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저 새가 체리씨를 뽕나무 위에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뽕나무의 빈 몸통 속으로 떨어진 체리씨가 땅 속에 박혀서 자란 것 아닌가 하는 것이다.
이 ‘더블 트리’가 더운 신기한 것은 두 나무의 크기가 엇비슷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거대한 크기여서 더욱 놀라울 따름이다. 두 나무의 가지는 길게는 5m까지 뻗어있으며, 잎이 무성한 여름철에는 멀리서 보면 마치 한 그루의 풍성한 나무처럼 보이기도 한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