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댄서의 질주 모습.
[일요신문]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경(옛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국산 4세 수말인 ‘매직댄서’가 한국경마 최강의 경주마에 등극했다.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최근 발표한 ‘2014년도 상반기 경주마 통합랭킹’에 따르면 ‘매직댄서’는 133점으로 국산마 랭킹뿐만 아니라 외산마를 포함한 전체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매직댄서’는 통산 15전 10승, 2위 3회로 승률 66.7%, 복승률 86.7%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의 1군에 등록된 총 207마리의 전체 경주마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상반기 중 대상-특별경주 및 일반경주 중 1군 경주에서 기록된 1위부터 5위까지의 성적으로 집계됐다.
평가방법은 순위, 부담중량 및 도착차를 기준으로 경주마간 상대 평가로 이뤄졌다.
평가기간 중 미출전마 및 퇴역마는 제외돼 총 178두가 통합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의 미국산 4세 암말인 ‘플라이톱퀸’과 부경의 국내산 5세 거세마인 ‘마이위너’가 130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플라이톱퀸’은 세계일보배 대상경주와 기타 1군 경주에서 보여준 능력을 인정받았고 ‘마이위너’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와 부산일보배 준우승의 저력을 인정받았다.
‘플라이톱퀸’은‘ 외산마 통합부문’과 ‘암말 통합부문’에서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서울의 자존심을 지켰다.
경주마 평가를 주도한 한국마사회 윤성호 핸디캡전문위원은 이번 평가에 대해 “지난해 서울-부경 통합랭킹은 오픈경주 출전마만을 대상으로 부여돼 오픈경주 미출전마는 평가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이번부터는 오픈경주 출전마를 기준으로 각 지역에서 자체 작성한 능력점수(레이팅)를 연결시켜 1군말 전체에 대해 랭킹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