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왕립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전경
체결식에는 오병희 서울대병원장, 성명훈 SKSH CEO 등 병원 관계자와 보건복지부 최영현 기획조정실장, UAE측 H.E. 아흐메드 주마 알 자비 UAE대통령실 차관 등이 참석했다.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은 UAE 대통령이 국가 통합을 위해 지역사회 기부목적으로 설립한 비영리 공공병원이다. 248병상 규모로 라스 알 카이마에 위치해 있다.
이 병원은 암, 심장질환, 어린이질환, 응급의학, 재활의학, 신경계질환 등에 중점을 둔 3차 전문병원으로 지상 5층, 지하 1층, 대지면적 20만㎡, 연면적 7만2248㎡ 규모다.
올해 말 암 및 심장질환 진료 등 1차 개원에 이어 내년 4월 모든 진료과에서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의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위탁운영 수주는 세계 유수의 병원들과 경쟁해 국내 최초로 해외의 대형 종합병원 운영자로 선정된 것이다.
한국의 의료기술과 시스템이 중동 보건의료시장의 핵심인 UAE에 본격 진출하는데 성공함으로써 한국 의료의 수출 성공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협약체결에 따라 서울대병원은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의 의료서비스, 의료진 채용 뿐 아니라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을 포함한 병원운영 전반을 5년간 수행하게 된다.
UAE측으로부터 이 기간 동안 1조원 이상의 운영예산을 지원받게 되며 상당한 국부 창출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서울대병원은 1420명 규모의 병원 인력 중 약 15~20%를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내에서 선발하고 나머지는 현지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 6개 병원에 700억원 규모의 병원정보시스템 수출계약 체결에 이은 성과로 서울대병원의 탁월한 의료수준 및 병원경영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사진=서울대병원 제공)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