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광복점이 지난 2012년 8월 아쿠아몰 1층에 부산 최초 영스트리트 매장을 선보여 많은 고객의 관심을 받았다.
[일요신문]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명실상부한 전국구 ‘영(YOUNG) 백화점’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1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광복점의 30대 이하 고객들의 매출비중은 45%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롯데카드 및 멤버스 회원에 한함).
이는 젊은 층의 집결지라 할 수 있는 서면에 위치한 롯데 부산본점과도 4%, 롯데 동래점과는 무려 15% 이상 높은 수치다.
또, 전국에 있는 31개 롯데백화점 가운데에서도 5위에 해당 하는 수준이며,개점 당시인 2009년(13위)과 비교하면 8단계를 뛰어 올랐다.
특히, 편리해진 교통 환경이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부산지역 젊은 층 외에도 경남지역의 젊은 고객층이 꾸준히 방문해 매출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실제, 오픈 당시 30대 이하 고객 중 경남 출신의 비중은 7%였으나, 지난해는 10%까지 늘어났다.
아울러 부·울·경 외 타 지역 출신의 비중도 계속 증가해, 지난해는 7%수준까지 늘어났다.
젊은 층의 대거유입 배경으로는 파격적인 MD 구성을 꼽을 수 있다.
그동안 광복점은 본관 오픈에 이어 영(Young)고객과 가족 단위의 패밀리를 위한 특화건물인 아쿠아몰(Aqua Mall)을 오픈(2010년 8월)하면서 젊은 고객층 흡수에 주력해왔다.
2012년 8월에는 지역 최초로 동대문 시장이나 대학가 의류매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원더플레이스, 카시나 등의 스트리트 브랜드를 아쿠아몰에 입점시키며,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스트리트 브랜드를 추가 입점시키면서, 아쿠아몰의 매출은 2012년 이후 연간 10% 이상의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롯데 광복점은 15일 F/W 시즌 매장개편을 통해 더욱 젊고, 보다 새로운 매장을 선보이기 위해 아쿠아몰 1층과 5층에 부산 최대 규모의 영(Young) 특화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한다.
우선, 1층은 카시나·ID 등 기존의 영스트리트 브랜드와 함께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백팩 브랜드인 쌤소나이트 레드와 비아모노를 한데 모은다.
5층엔 탑텐·베이직하우스·H:CONNECT 등 유명 영패션 브랜드부터 반스, 어드바이저리, 낫츠 등 현재 가장 핫한 브랜드까지 무려 20여개 브랜드를 한 층에 입점 시켜 쇼핑편의를 도모한다.
또, 리뉴얼 오픈 당일에는 브랜드별 최대 20% 할인 행사와 각종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해 방문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과 함께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롯데 광복점 박용원 아쿠아몰 팀장은 “그 동안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매장 구성이 성과를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진정 젊은이들 원하는 요소를 반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