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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PD연합회 정책부회장이 <미디어오늘>에 기고한 바에 따르면 월드컵 당시 한국 경기가 있었던 날 KBS 1 TV를 제외한 모든 채널에서 월드컵 관련 프로그램 수가 총 프로그램 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방송시간도 당일 총 방송 시간의 절반 이상이었다.
특히 SBS는 한국 대표팀의 경기일에 는항상 총 방송시간 중 절반 이상을 월드컵에 할애한 것으로 나타났고, MBC(6월 13일, 18일)와 KBS 2TV(6월 18일, 23일)도 마찬가지였다. 이 기간 중 밤 12시 전 후로 방송되는 시사 교양프로그램들과 예능프로그램도 아예 결방되는 사태가 비일비재했다.
방송 3사의 메인 뉴스는 아예 한 술 더 떴다. 방송 3사에 보도된 뉴스는 월드컵 시작 1개월 전(5월 11일)부터 개막일 전날(6월 9일)까지 588건, 개막일인 6월 10일부터 30일까지 842건에 달했다.
그러나 이 같은 월드컵 올인으로 ‘막대한’ 수익을 기대했던 것에 비해 실제 방송 3사의 수익은 실망스러운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순수익은 KBS 110억 원, MBC 166억 원, SBS 141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3사의 순수익에서 중계권료를 빼면 KBS 2TV는 (-)10억 원 적자, MBC와 SBS는 각각 83억 5000만 원과 58억 5000만 원의 수익을 남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MBC와 SBS도 제작비 등을 고려한다면 별 재미를 못보았다는 이야기다.
종합해 볼 때 MBC는 최대 수십억 원의 흑자, SBS는 현상유지 또는 소폭의 흑자, KBS는 최소 수십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게 방송사들의 월드컵 성적표다.
이수향 기자 lsh@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