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부산지역 롯데 백화점은 지난 22일부터 9월 7일까지 17일간 정육·갈비, 수산, 청과, 건강, 가공·생필품 등 전체 선물 상품을 선보이는 추석선물세트 행사를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 식품을 대표하는 명인명장의 힐링세트와 상생세트, 중저가 선물세트 확대, 지역유명 베이커리 브랜드와 함께하는 동행세트 등을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주목되는 부분은 청과 선물의 수요다. 지난 2년 동안 40%나 매출이 급증하며 가장 인기 있는 추석선물로 자리 잡았지만, 올 추석은 시기가 너무 앞당겨져 이전만큼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청과의 경우 올해는 햇과일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예년보다 가격이 오를 사과와 배 선물세트를 대신해 제주 애플망고세트, 머스크멜론세트, 포도세트 등 시즌과일을 활용한 기획세트 물량을 확대했다.
또 2010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이 신장한 정육은 늘고 있는 고객수요에 맞춰 울릉도·횡성 등 브랜드 한우와 한우 LA갈비세트, 명이나물 궁합세트, 10만원대 하프정욱·로스구이 알뜰세트 등으로 선물 구성을 다양화했다.
판매부진으로 지난해 물량을 줄였던 굴비선물도 올해는 10~20만 원대 인기상품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렸다.
활 전복세트, 참조기·고등어 혼합세트 등 10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실속세트도 대폭 확대했다.
아울러 행사기간 일정금액 이상 선물세트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5%상당의 롯데상품권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식품MD 2팀 임태춘 팀장은 “추석이 예년보다 빨라지면서 과일 등 일부상품은 가격이 오를 전망이지만 대부분의 선물은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에 형성될 것”이라며 “이른 추석으로 선물 선택에 고민이 많은 고객들을 위해 주말부터 세트 진열에 들어가 판매와 함께 상담활동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