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의원
상임위원회별로는 ▲산업통상자원위원회 25명 ▲기획재정위원회 21명 ▲정무위원회 20명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19명 ▲국토교통위원회 18명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15명 ▲안전행정위원회 14명 순이다. 이 같은 통계는 ‘알짜배기 상임위원회가 출판기념회의 흥행 조건’이라는 정치권의 공식을 그대로 보여준다. 산하기관이 얼마나 많은가, 예산권을 쥐고 있느냐가 얼마나 알짜배기인지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
출판기념회 시기별로는 주요 선거 90일 이전 시점인 지난 2011년 11월(4.11총선 이전)에서 2012년 1월(6.4 지방선거 이전) 사이와 국정감사(2013년 10월) 직전인 9월 달에 집중적으로 개최됐다.
한편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출판기념회 회계투명성 강화 방안’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지만, 전체 국회의원 중 20명만 응답해 저조한 응답률을 보여줬다. 설문에 응답한 의원 21명 중 18명은 출판기념회를 개최하지 않았고, 응답자 중 14명은 출판기념회 수익에 대해 정치자금법의 적용을 받아야 된다고 답했다. 출판기념회만큼은 극소수 국회의원 외에는 대다수가 ‘비슷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