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마다 일본에서 말벌에 쏘여 사망하는 사람의 수가 40명 이상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런데 이렇게 무시무시한 말벌을 애완용으로 길들였다고 주장하는 남성이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Mikuru625’를 사용하는 이 일본 남성은 나비채로 직접 말벌을 잡아서 벌침과 독주머니를 제거한 다음 끈을 매달아서 데리고 다니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믿지 않자 얼마 전부터는 트위터에 직접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가령 손가락이나 휴대폰 위를 기어다니는 말벌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진짜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가끔 물기도 하지만 아프진 않다”라고도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은 아무리 독침을 제거했다고 하더라도, 또 끈으로 묶고 다닌다고 하더라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라고 말하면서 모형이거나 혹은 이미 죽은 말벌 아니겠냐며 의심하고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