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최근 ‘뱅크시’의 라이벌이자 ‘여자 뱅크시’로 불리는 또 한 명의 얼굴 없는 ‘스트리트 아티스트’가 인기를 얻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녀의 이름은 ‘밤비’다. ‘밤비’란 이름은 아버지의 어린 시절 별명이었던 ‘밤비노’에서 따온 것이라고.
브래드 피드가 1억 원에 매입한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결혼식 초상화.
런던 출생인 그녀의 작품은 런던 곳곳의 건물 벽에 스프레이 형태로 그리는 그래피티인 경우가 많다. 현재 그녀의 작품은 3000~10만 파운드(약 508만~1억 6000만 원)의 고가에 팔리고 있으며, 카니예 웨스트, 브래드 피트, 리한나 등 유명 스타들도 작품을 사기 위해서 줄을 설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브래드 피트의 경우에는 최근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결혼식 초상화를 6만 파운드(약 1억 원)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앤디 워홀과 프란시스 베이컨에게서 영감을 얻어 작품 활동한다고 밝힌 그녀는 디타 폰 티즈, 대니얼 크레이그, 우사인 볼트, 데이비드 베컴, 엘리자베스 여왕, 에이미 와인하우스 등 주로 유명인물의 초상화를 그리고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