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울 종로구.
[일요신문]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1일 황학정 국궁전시관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황학정 국궁전시관은 255㎡ 규모로 지난 2011년 안전행정부 향토 핵심자원사업화로 선정된 국궁활성화사업에 따라 마련됐다.
전시관은 ▲제1관 황학정의 설치 역사 ▲제2관 우리민족과 활 ▲제3관 그림속의 활쏘기 ▲제4관 활과 화살 만드는 방법 ▲제5관 우리 활의 우수성 등으로 구성됐다.
개관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이며 정기휴관일은 월요일이다. 또한 학생 등 일반인들이 전통 활을 제작하는 체험장과 외국관광객 등이 직접 무관복을 입고 활을 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황학정은 1899년 고종황제가 활쏘기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경희궁에 세운 활터로 국내 유일의 활터 문화재이다. 갑오경장 이후 총이 도입되면서 활쏘기가 군대에서 퇴출됐고 수많은 활터가 사라지자 이를 안타깝게 여긴 고종이 국궁 활성화를 위해 만들었다.
고종이 황색 곤룡포를 입고 활을 쏘는 모습이 노란 학 같다고 해서 황학정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우리나라 전통 활은 예부터 역사적으로 제작기법과 성능이 우수해 외침으로부터 우리국토를 수호하는 데 큰 힘이 되었고 세계적으로 양궁을 제패하고 있는 뿌리가 바로 국궁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황학정 국궁전시관 개관을 발판으로 우리나라의 전통무술인 국궁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등 활성화하고 이를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인사동, 청계천, 경복궁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브랜드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