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도지사가 알렉산드로 회장을 접견하고 있다.
[일요신문] 경남도는 창원시 진해구 웅동에 추진 중인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과 관련해 미국 유수 부동산 투자 개발업체인 블레이크 필드(Blake Field)사의 토마스 알레산드로 회장이 경남도를 방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홍준표 도지사가 LA방문 시 알렉산드로 회장을 면담하는 과정에서 투자 상담이 이뤄지며 자연스럽게 성사됐다.
알레산드로 회장은 지난달 30일부터 4박 5일의 일정으로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사업지 방문, 도지사 면담, 사업 관계자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3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알레산드로 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전체 프로젝트의 계획을 검토하고 앞으로 개발 사업에 참여 시 공간·시간적 구상에 초점을 맞춘다.
또 파트너로 일할 국내 개발업자들의 정보 수집을 위해 국내 대기업 관계자들과 면담 일정도 잡아 놓고 있다.
알레산드로 회장은 1일 홍준표 도지사와 도 투자유치단 관계자와의 면담을 도지사 집무실에서 갖고, 사업예정지 개발 현황을 청취하고 글로벌 테마파크 예정지를 탐방했다.
특히 사업지 인근 육지부 뿐만 아니라 배편을 이용해 진해 가덕도, 거제 일원을 2~3시간가량 돌면서 해양관광과의 연계 가능성도 점검했다.
블레이크 필드는 미국의 대규모 주거 복합단지 개발사로 유명하다.
따라서 이 회사가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사업에 뛰어들게 되면, 미국계 투자자본의 유치에도 활기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부동산 개발업체의 회장이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사업과 관련된 일정만 소화, 귀국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이는 동 사업의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날 홍준표 도지사는 “중국, 일본의 많은 관광객들이 경남을 비롯한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진해와 연접한 부산, 울산, 대구 등 1,000만의 인구가 있어 시장성이 충분하다.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도에 전담조직도 설치해서, 투자하시는 분들이 원스톱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