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정오 무렵 송파구의 한 아파트 화단 앞 유모차에서 자고 있던 아기의 오른쪽 팔에 불이 꺼지지 않은 꽁초가 떨어졌다. 이 사고로 아기는 팔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곳에서도 가벼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가 난 아기 어머니는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아파트 곳곳에 ‘경찰이 가해자를 찾고 있다’는 전단을 부착했다.
격분한 아기 어머니는 즉시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아파트 곳곳에 ‘경찰이 가해자를 찾고 있다’는 전단을 부착했다.
아기 어머니는 경찰에서 “아기가 놀라 울기에 놀라 살펴보니 옷이 온통 담뱃재 투성이었고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가 팔에 붙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아파트 주민이 끄지 않고 창밖으로 내던진 담배꽁초가 떨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꽁초의 주인을 찾고 있다.
경찰은 “유모차에서 발견된 꽁초를 입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할 방침”이라며 “고의가 아니었어도 꽁초를 버려 타인을 다치게 했다면 과실치상죄가 적용돼 500만 원 이하의 벌금 등에 처해질 수 있다”고 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