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그랜드호텔이 2층 대연회장 그랜드볼룸을 리뉴얼해 지난 1일 오픈했다. 사진은 웨딩행사 진행 장면.(사진제공=해운대그랜드호텔)
[일요신문] 해운대그랜드호텔이 2층 대연회장 그랜드볼룸을 리뉴얼해 지난 1일 오픈했다.
이번 리뉴얼의 설계 및 시공은 (주)세아디자인에서 맡았다.
새롭게 단장된 그랜드볼룸은 연회장 총 3,850여㎡, 리셉션 로비 870여㎡으로 구성됐다.
과거의 모습에서 테마를 구해 현대적으로 부활시킨다는 모던 클래식(Modern Classic)이란 콘셉트 아래 마감재의 가장 고급스러울 수 있는 순수한 상태를 잘 표현해 과거의 클래식함을 유지하고, 그 안에 현대적인 정돈의 미를 보탰다.
특히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가장 웅장한 공간인 그랜드볼룸의 높은 천장고의 장점을 부각하고 천장 끝에 샹들리에의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천장을 딥 그레이 톤으로 정리했다.
리셉션 로비에서 웅장한 공간으로 유입하는 문 양쪽에는 고급스러운 무늬목의 대표적인 소재인 티크의 마사결을 이용해 포인트를 줬고, 도어의 마감은 티크 나무결에서 보기 힘든 이다결로 자연스러운 부드러움을 강조했다.
순수한 무늬목의 그대로의 상태에서 클래식함을, 그레이 톤의 패브릭 모듈화로 모던하게 정돈한 것이다.
브론즈 금속의 하드웨어 포인트와 무대 정면의 흡음 우드패널로 소재를 차별화했고, 기능성을 겸비한 공간의 아름다움을 구현했다.
연회장 리셉션 로비는 호텔의 로비와 연회장 내부와의 연결공간으로 기존의 전통적인 클래식한 대리석 소재를 부드러운 티크결 무늬목과 자연스럽게 매치했다.
아울러 간접조명으로 은은한 무드를 연출했으며, 문의 테두리를 검은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해운대그랜드호텔 관계자는 “2008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 스타하우스 및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부산국제무용제 등 각종 국제행사의 본부호텔로 자리매김한 부산의 대표적인 지역 호텔인 해운대그랜드호텔이 이번 대연회장 그랜드볼룸의 리뉴얼을 통해 다시 태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호텔의 꽃이라 불리는 연회를 한층 업그레이드 해 다양한 행사의 성공적 개최와 생애 가장 소중한 순간인 웨딩에 보다 좋은 환경과 전문적인 서비스를 갖춰 지역 호텔문화를 리드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