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의 칠보산과 여수의 부동산 매입 과정에서 눈에 띄는 점은 이 회장 앞으로 명의가 이전되기에 앞서 삼성 측 간부들의 사전 매입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즉 먼저 삼성 인사 명의로 땅을 매입한 뒤 다시 매매 형식으로 이 회장에게 소유권이 이전된 것이다.
특히 전면에 나선 간부들이 모두 삼성생명 출신이다. 칠보산 주변 땅 중 이 회장이 사전에 매매예약을 하지 않은 부지는 박석이 전 삼성생명 이사대우가 먼저 매입한 뒤 이 회장에게로 매매됐다.
여수 부지 중 산 ×5 등 3필지도 이호재 전 삼성생명 개발사업담당 이사가 본인 명의로 지난 2004년 3월 사들인 뒤 3개월 후에 이 회장 이름으로 매매 계약이 이뤄졌다.
이 전 이사가 땅을 사들였을 때는 이 전 이사가 ‘샘스’ 전무이사로 재직하던 시기. 샘스는 지난 88년 삼성생명 보유 부동산 관리회사로 설립됐다. 현 김 아무개 대표이사도 삼성생명 상무이사 출신이다. 이 회사는 삼성 계열사 사옥에 대한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관련 업계에서는 입지가 탄탄한 업체로 꼽힌다.
유재영 기자 elegant@ilyo.co.kr
삼성생명은 회장님 ‘부동산 비서’
사회 많이 본 뉴스
-
[단독] 배우 김사랑 소유 김포 아파트 세무당국에 압류…체납 사유·금액 ‘눈길’
온라인 기사 ( 2026.05.15 14:54:15 )
-
[단독] '사업비 13.8조원인데…' 강릉 AI 데이터센터 시행사 실체 추적
온라인 기사 ( 2026.05.15 16:20:58 )
-
“뉴진스 못 잊는” 민희진이 밝힌 예술과 5·18 저항 정신
온라인 기사 ( 2026.05.12 20:13:3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