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바에도 러시아 여성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런 것도 ‘글로벌화’라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모르게 어색한 건 사실이다. 특히 손님들이 우리 같은 한국 아가씨를 놔두고 외국 아가씨를 찾는다는 사실에 내심 질투가 나기도 한다.
─러시아 바텐걸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거나 술을 마셔본 적이 있나.
▲아직은 같이 술을 마실 정도로 친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착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그녀들 입장에서는 외국에 나왔기 때문에 함부로 행동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외국인에 대한 일방적인 거부감 같은 것은 없는 편이다.
─그녀들에게서 제일 부러운 것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이국적인 스타일 아니겠나. 금발 머리에 큰 키, 큰 가슴 등은 우리가 보기에도 부러운 것이 사실이다. 홈쇼핑 모델들이 여기 룸살롱에서 자연스럽게 걸어 다닌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남훈 르포라이터 freehoo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