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벗고 노는’ 북창동식 하드코어 룸살롱. | ||
우선 일반 룸살롱 아가씨들은 북창동 아가씨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어떻게 룸 안에서 벗고 놀 수 있냐’는 것. 하지만 반대로 북창동 아가씨들은 ‘그래도 우리는 2차는 나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대딸방에 가는 아가씨들을 두고 룸살롱 아가씨들은 또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게 뭐야. 지저분하겠다. 그 돈 받고 손으로 뭘 어떻게 한다는 거야?’반대로 대딸방 아가씨들 역시 룸살롱 아가씨들에게 ‘2차 나가면서까지 돈을 벌고 싶진 않다’라며 자신들 스스로는 화류계 여성이 아니라고 강변한다.
또한 집창촌에 있는 아가씨들은 북창동이나 일방 룸살롱 아가씨들을 싸잡아서 ‘어차피 몸 버리는데 술 마시고 비위 맞출 필요가 뭐 있어? 최소한 여기는 술 마시고 노래 부르고 비위 맞추느라고 짜증날 필요는 없잖아’라고 말한다는 것. 이러한 풍조에 대해서 한 유흥업소 아가씨는 “모두들 자신들은 상대보다 낫다고 믿고 싶은 것이 아니겠냐”며 “중요한 건 모두들 서로 잘난 것이 없다는 점이다”라고 꼬집었다.
구성모 헤이맨투데이.com 대표 heyman@heyman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