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우태윤 기자 wdosa@ilyo.co.kr | ||
신문 판매인 및 신문판매 장애인들이 중심이 된 석간무가지 결사반대 투쟁위원회(회장 강지엽)는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종로구민회관에서 500여 명의 신문 판매인들이 모인 가운데 궐기대회를 갖고 “조간 무가지에 이어 석간마저도 무가지 신문이 발행된다면 신문 판매인은 지하철 가판대에서 나와 거리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신문판매인 대부분은 중증장애인이자 65세 이상의 극빈자인데 무가지 신문의 무차별 배포로 인해 이들의 생계가 위협을 받고 있다”며 무가지 무차별 배포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서울시와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에 요구했다.
석간 무가지 결사반대 투쟁위원회의 사무국장인 김선준 씨는 이날 궐기대회와 관련, “만약 석간 무가지마저 발간되면 가판대는 사라진다”고 단언했다.
현재 시중에 나오고 있는 무가지는 모두 6종으로 이들의 하루 총 발행부수는 200여만 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무가지의 양산으로 유료 일간지와 경제지, 스포츠지의 오전 판매는 거의 70~80%가 줄고 일부 가판점이 문을 닫는 등 신문 판매인들의 생계가 위협을 받아왔다고 신문 판매인들은 말하고 있다. 이들은 석간 무가지가 발행될 경우 그나마 저녁에 팔리던 유가지의 판매에도 영향을 주어 신문 가판 시장은 완전히 붕괴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