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와 손님이) 서로 서먹해하는 시간이 짧아진 것 같다. 그리고 맨살에 대한 촉감 때문인지 손님들이 보다 과감해지는 것 같다. 점잔을 빼던 손님들도 마찬가지다. 한마디로 슬립에 대해 매우 열광적이다. 미니스커트 같은 야한 복장이 더 좋다고 하는 손님도 있지만 대부분은 슬립이 신선해서 좋다고 말한다.
─왜 이런 서비스가 인기라고 생각하나.
▲손님들 중에서 슬립을 끝까지 벗지 말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꽤 있다. 슬립을 입은 상태에서 마치 부비부비춤을 추듯 접촉하는 걸 선호하는 듯했다. 솔직히 나는 여자라서 잘 모르겠는데 남자들은 완전히 벗는 것보다 한 꺼풀 가려진 것에 더 매료되는 것 같다.
─서비스들의 농도가 짙어 아가씨들이 힘들 것 같은데.
▲상당히 힘들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차별화가 안 된다고 하니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리고 그냥 립 서비스만 하는 게 아니라 손님이 좋아하도록 다양한 테크닉을 구사해야 한다. 술자리를 파장하기 직전에 모든 서비스를 마무리하도록 조절하는 것도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구성모 헤이맨투데이.com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