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축제는 미래의 과학기술을 SF라는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풀어낸 독특한 형식의 과학축제로 올해는 ‘우주 저 너머’란 주제로 펼쳐진다.
외계생명체와의 만남을 테마로 한 ‘SF영화제’, 과학자와 영화평론가가 함께 진행하는 ‘시네마토크’, ‘SF포럼’, ‘SF어워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개막일에는 론 하워드 감독의 SF영화 ‘코쿤’과,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이해 2012 프랑스과학영화제에서 화제가 된 과학다큐 ‘암흑물질의 신비’가 특별 상영될 예정이다.
주제전시관 ‘우주 저 너머 展’과 ‘올댓SF 展’도 관람객의 호기심을 채워줄 전망이다.
‘우주 저 너머 展’에서는 현대과학적 기준으로 우주의 크기 등을 체감하고 천문학과 우주탐사선의 발달, 외계생명체를 찾기 위한 인류의 연구와 노력이 인간의 인식과 사고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되짚어보는 등 우주와 외계생명체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올댓SF 展’에서는 독자적인 SF콘텐츠를 만들어내기까지 지난 50여 년간에 걸친 국내 SF창작문화의 발달과정을 짚어본 ‘히스토리’와 2014년 이후 창작된 국내 SF콘텐츠를 총 망라한 특별관이 처음 공개된다.
국내 창작SF 만화 속 캐릭터를 직접 만들 수 있는 ‘SF페이퍼 토이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축제 기간 중 매일 6회씩 운영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여방법은 과천과학관 과학카페 앞 운영데스크에서 선착순 20명에 한해 접수받는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SF영화제’는 오는 27일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시작으로 개막된다.
SF영화를 지름 25미터의 초대형 천체투영관 돔스크린에서 감상할 수 있어 벌써부터 SF업계 관련 종사자는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다.
올해는 테마섹션과 핫섹션, 특별 섹션 등 3개 섹션을 통해 한국과 미국, 영국, 캐나다, 남아공, 뉴질랜드, 인도 등 전 세계 10여국에서 출품한 13편의 장·단편 SF영화를 선보인다.
SF영화제 관람 후 SF전문가들과 함께 영화를 풀이하는 고품격 과학토크콘서트 ‘시네마토크’도 진행된다. 이번 시네마토크는 우주 관련 SF영화만을 엄선해 인간과 우주, 외계인에 대한 발칙한 주제를 놓고 심도 있는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10월 3일에는 각 분야의 과학자들이 우리 사회의 가까운 미래모습을 전망해 보는 미래과학기술포럼 ‘SF포럼’과 SF콘텐츠산업의 대중적 확대 및 SF창작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립과천과학관이 올해 신설한 SF시상식인 ‘SF어워드’가 함께 열린다.
SF포럼에는 이명현 SETI위원장을 비롯,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 등 스타과학자 및 평론가들이 발제자로 나서 외계생명체, 하늘을 나는 자동차, 가상현실, 자아를 가진 로봇 등 4가지 섹션에 대해 과학과 인문사회학 관점에서 살펴볼 예정이다.
SF어워드에서는 SF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SF분야별 최우수작 발표가 진행된다.
김선빈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은 “우주과학과 SF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SF영화제’와 ‘SF포럼’을 대폭 강화하고, 국내최초 SF시상식인 ‘SF어워드’를 신설 한게 특징”이라며 “SF축제를 통해 우주과학과 SF에 대한 놀라운 정보도 배우면서 특별한 추억을 함께 만들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