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까지 철거 예정인 엑스포과학공원
미래부는 그동안 신동 둔곡지구 개발과 관련해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개발제한구역 해제, 개발계획 변경고시 등 인허가 절차를 완료했다.
신동 둔곡지구 개발계획의 주요 변경 내용을 보면 당초 이곳에 입주할 예정이던 IBS 본원을 엑스포과학공원에 건립하는 대신 연구와 산업용지를 당초 66만 3,000㎡에서 124만 2,000㎡로 확대하고, 중이온가속기 부지는 당초 103만 8,000㎡에서 95만 2,000㎡로 조정됐다.
사업 절차는 올해 중 대전시가 이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년 말까지 토지의 수용과 보상에 들어간다, 사업 시기는 2019년 말까지 거점지구 조성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 중이온가속기 부지는 2016년 말까지 우선공급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동•둔곡지구는 세계적 대형연구시설인 중이온가속기를 중심으로 정주환경을 갖춘 글로벌 첨단 연구•산업 복합단지로 조성된다.도룡지구 개발과 엑스포과학공원 철거는 대전시와 미래부는 엑스포과학공원 개발계획 확정에 따라 이곳에 IBS, 사이언스센터, HD드라마타운 등을 조성해 첨단 과학문화테마공원을 완성할 계획이다.
신동지구에 들어설 중이온가속기 조감도]
IBS 건립은 대전시와 미래부는 지난해 7월 업무협약에 따라 IBS를 엑스포과학공원 내에 건립키로 하고, 기재부의 적정성 검토와 총사업비 협의 등을 거쳐 지난 5월 기본계획을 마련한다.이에 따라 설계공모를 실시, ㈜삼우컨소시업이 핵심 설계요소로 제시한 ‘창의적 연구공간’, ‘연구•편의•휴식 융합공간’, 모두에게 열린공간‘ 등을 선정했다.
미래부는 이를 바탕으로 내달 중 설계에 착수,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17년 1차 완공할 계획이다.중이온가속기 구축은 신동지구에 들어설 중이온가속기는 세계 유수의 과학자를 불러들여 과학벨트를 글로벌 기초연구 거점으로 육성하는 핵심 시설로 한다.
IBS 산하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단은 지난해 10월 세계 최고 수준의 중이온가속기 설계를 완료하고 현재 초전도가속관, 저온유지모듈 등 핵심 장치에 대한 시제품 제작과 성능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IBS 중이온가속기는 세계에서 현재 운영 중이거나 2020년까지 완공 예정인 유사 가속기와 비교할 때 가속에너지, 가속출력, RI빔에너지 등이 세계 최고 사양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초전도가속관 개발이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 초전도 가속관 제작기술 보유국 대열에 올라 수입 대체효과만 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미래부는 첨단산업•연구소 유치, 국제적 정주환경 구축, 중이온가속기 활용인력 양성 등 소프트웨어 측면의 정책도 강화해 과학벨트 거점지구를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반 클러스터로 육성할 것을 약속했다.
임진수 기자 ilyo7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