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의 ‘빅 2’로 꼽히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지난 2007년은 ‘혹독한’ 한 해였다. 이 회장은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로 불거진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으로 잠 못 이루는 나날을 보내야 했고, 정 회장은 비자금 사건으로 법정에 서야 했다. 그렇다면 이들 빅 2의 무자년 운세는 작년과 비교해 어떨까.
우선 이건희 회장은 새해를 포함해 향후 2~3년간 운세가 순탄치만은 않다는 게 역학자들의 얘기다. 일단 삼성특검으로 구설수에 오를 수밖에 없는 입장이고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이 회장이 ‘부메랑’을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역학자들은 이 회장이 직접 최악의 법적 제제를 받을 운세는 아니지만 삼성과 이 회장에게 적잖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장과 삼성이 ‘이 회장의 경영 일선 퇴진’ ‘전문 CEO 체제 도입’ 같은 상징적인 조치와 가시적인 변화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난관을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특히 이 회장은 위장 쪽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엿보이기 때문에 건강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정몽구 회장의 경우 지난해와는 대조적인 한 해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업운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 비자금 사건도 원만하게 마무리되고 각종 수주 활동도 활발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측됐다.
향후 10년간 정 회장의 운세가 매우 좋은 편이고 새해가 그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었다. 하지만 정 회장이 지난해 공판 과정에서 뼈저리게 되새긴 ‘기업 윤리’를 잊는다면 역풍을 맞게 될 가능성도 있으니 신중한 행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윤구 기자 trust@ilyo.co.kr
이건희 난관 극복 어려워, 정몽구 사업운 탄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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