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부산 감천항로에서 72ft 메가요트인
[일요신문] 부산 연안의 고품격 해상관광 시대를 열어갈 100인 승급 카타마란 요트가 다음 달 취항을 앞두고 27일 진수식을 가졌다.
(주)삼주(회장 백승용)는 계열사인 (주)삼주에스텍에서 직접 건조한 마이다스(MIDAS) 720 1호선의 진수식을 이날 오전 11시 사하구 감천항로 내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석환 KNN 사장, 노기태 강서구청장 등 100여명의 각계 주요 인사와 초청 내빈 및 언론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 ‘용호만 유람선 터미널’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 운항사업자인 ‘다이아몬드 베이’는 10월에 펼쳐질 마이다스(MIDAS) 720 1호선의 정식 운항에 이어 올해 말까지 총 3척을 투입할 예정이다.
다이아몬드 베이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개점휴업 상태였던 용호만 유람선사업을 진행하면서 많은 우려와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앞으로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와의 유기적인 협력를 통해 ‘다이아몬드 베이’가 부산을 대표하는 자랑거리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27일 오전 부산 감천항로에서 72ft 메가요트인
다이아몬드 베이는 국내 최대 대리운전인 트리콜대리운전을 모체로 성장한 (주)삼주가 사업 주체다.
지난 7월 25일 개관한 국내 최초의 상설 매직 전용관인 MBC삼주아트홀 최현우매직씨어터에 이어 (주)삼주가 부산의 대표 관광콘텐츠로 야심차게 내놓은 또 하나의 역작이다.
‘다이아몬드 베이’란 이름은 부산의 교통과 관광문화의 중심지이자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광안대교의 영문명인 ‘다이아몬드 브릿지’에서 착안됐다.
그간 유람선관광은 중고 여객선을 개조해 운항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특히 요트와 같은 레저용 선박은 주로 부유층만 즐기는 것으로만 여겨졌다.
더욱이 우리나라에서는 생산능력과 수요가 매우 저조해 일반인들이 친숙하게 체험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하지만 ‘다이아몬드 베이’는 이런 기존의 틀을 깨고 고급화된 서비스는 물론 합리적인 가격으로 요트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운항 예정인 카타마란 요트는 동체가 두 개(쌍동선)로 이뤄져 안정성이 높고, 돛과 엔진으로 함께 운항이 가능한 기범선이라 바람을 이용한 세일링을 체험하기에 적격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해양 레저의 퍼스트 클래스’로 불릴 정도로 우수한 승선감을 선사한다.
아시아에서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메가 요트여서 일반 요트와는 차별화된 고급 관광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운항코스는 용호만 유람선 부두를 모항으로 주간에는 광안대교, 누리마루, 이기대를 거쳐 용호만으로 돌아오는 약 1시간 코스를 3항차 운항한다.
야간에는 광안대교, 누리마루, 해운대, 오륙도, 이기대를 거쳐 용호만으로 돌아오는 약 1시간 20분 코스를 2항차 운항할 예정이다.
특히 야간에 운항되는 선셋 코스는 케이터링 서비스를 포함, 관악 라이브 연주 등이 마련돼 부산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럭셔리한 요트 체험의 감동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사항은 다이아몬드베이 홈페이지(www.diamondbay.co.kr)를 방문하면 된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