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은 바로 ‘복근 운동’에 있었다.
‘코어가슴’에 대해 연구해온 <겟 더 글로스>의 저자인 아메드 잠바라키는 근래 들어 늘고 있는 이 현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최근 인디애나대학이 <성적 관계 치료> 저널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어가슴을 가장 잘 유발하는 종목은 기둥이나 밧줄 올라타기, 자전거 그리고 역기 들기 등이었다. 이 운동들은 모두 복부 운동과 관련이 있다.”
실제 설문에 참가한 여성들 가운데 ‘코어가슴’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한 여성들 가운데 45%가 복근 운동을 꾸준히 했다고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 26.5%는 역기 들기, 20%는 요가, 15.8%는 자전거, 13.2%는 달리기를 주로 한다고 말했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빨리 걷기였다. 9.6%의 응답자들은 심지어 힘차게 걷는 동작을 하다가 ‘코어가슴’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코어가슴’을 10회 이상 경험했다고 응답한 사람도 40%나 됐다.
하지만 복근 운동 가운데서도 가장 확실하게 ‘코어가슴’을 느낄 수 있는 동작은 따로 있다. 헬스클럽에 있는 ‘캡틴스 체어’ 운동기구를 이용한 동작이 바로 그것이다. 이 기구는 오로지 복근으로 다리를 가슴까지 끌어 올리는 힘든 동작이기 때문에 복근 운동의 종결자라고도 불린다.
그렇다면 이렇게 운동을 하다가 절정에 도달하는 이유는 뭘까. 아직 더 밝혀내야 할 점은 많지만 전문가들은 운동을 하면 활성화되는 교감신경계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예민한 여성들의 경우에는 운동을 격렬하게 할 경우 심장 박동수 증가, 혈관 수축, 혈압 상승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자연스레 절정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