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환경공단.
[일요신문]인천환경공단(이사장 이상익)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도시환경 개선 활동과 친환경 녹색생활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2014년 한 뼘 정원 게릴라 가드닝` 시민공모전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게릴라 가드닝은 1973년 뉴욕의 화가인 리즈 크리스트에 의해 처음 시작됐으며 리챠드 레이놀즈라는 영국 청년이 남 몰래 집 주변 버려진 땅에 화단과 정원을 가꾸고 개인 블로그에 올리면서 확산됐다. 인천환경공단에서도 지난해 직원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시작해 활동하면서 시민들의 호응과 참여 가운데 시민공모전을 열게 됐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게릴라 가드닝 시민공모전에 21개 팀이 신청했으며 17개 팀이 공모에 등록했다. 지역 내에서 관리가 안 되고 지저분한 곳을 선정, 예쁜 꽃밭으로 재탄생했으며 3대가 함께 하는 가족, 네 아이의 자녀를 둔 가족 등과 학부모 봉사단체, 아파트부녀회 등 다양한 팀들이 각 자의 사연이 담긴 한 뼘 정원을 만들어 냈다.
지난달 29일 열린 시민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한 `3대가 함께 만들어 가는 한 뼘 정원`팀은 방치된 공터에 게릴라 가드닝 활동을 하고 쓰레기로 버려진 폐품을 이용해 홍보를 위한 게시대를 만들어 활용, 게릴라 가드닝 시민공모전의 취지를 살리는 것은 물론 버려진 자원의 이용과 게릴라 가드닝 활동 확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단 이상익 이사장은 “아시안 게임이 열리는 인천에서 땀과 열정으로 도심 곳곳에 한 뼘의 작은 꽃 밭 정원을 만들어 준 공모전 참가자들이야말로 자랑스러운 인천시민이며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손님맞이를 위한 지역 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