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시즌 윤달로 인해 영향을 받았던 지난 2012년 6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는 롯데호텔부산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가정용품 총 6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 대규모 <가전·생활용품 박람회>를 진행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일요신문] ‘윤달’이 올 하반기 혼수시장의 최고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는 윤달에 결혼을 하면 부부 금실에 문제가 생긴다는 속설로 인해 올해도 어김없이 윤달을 피하고자 결혼준비를 서두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따르면 기본적인 혼수품목으로 알려진 가전제품, 가구, 침구, 주방용품 등의 가정용품 매출이 여름 휴가철이라는 계절적 영향으로 혼수 비수기라 볼 수 있는 7·8월 매출이 12% 상승했다.
본격적인 웨딩시즌인 9월에는 지난해와 비교해 17%나 늘었다.
특히 9월로 들면서 혼수가구의 3대 품목이라 할 수 있는 침대(49%), 소파(37%), 식탁(28%)의 판매가 크게 늘었고, 가전제품(19%)을 비롯해 신혼부부의 침실을 아름답게 장식해줄 수 있는 침구(19%)와 주방용품(국산, 36%), 도자기(국산, 14%) 등의 혼수용품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패물(佩物) 및 예단·예복용으로 사용되는 모피(88%), 명품시계(45%), 구두(34%), 캐릭터캐주얼(여성, 21%), 트렌드(남성, 21%), 시티캐주얼(남성, 22%) 등의 상품군도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이며 확연히 달라진 혼수시즌을 실감케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윤달을 피해 결혼시기를 앞당기거나 늦춘 혼수용품 수요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세일기간 내 대형 혼수 할인행사를 진행키로 했다.
우선 부산 4개점을 포함한 전 점포에서는 1일부터 오는 26일까지 ‘The LOTTE Wedding Fair’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예비부부 대상으로 롯데 웨딩멤버스에 신규 가입할 경우 응모, 추첨을 통해 1,900만원 상당의 가전·가구 혼수패키지 세트(1명)를 비롯해 칸쿤 허니문 여행권(1명) 등을 증정한다.
또 혼수 구매 시에는 금액대별로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부산본점은 혼수 행사로는 드물게 500평 규모의 롯데호텔부산 크리스탈볼룸(3층) 행사장에서 4일과 5일 가전제품·가구·주방용품 등의 가정용품을 포함해 모피·캐릭터캐주얼·란제리까지 파격적인 가격으로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명품 예단·혼수 박람회’을 진행한다.
혼수 필수 가전제품인 TV, 냉장고, 세탁기를 특별가에 선보이고 삼성, LG 브랜드에서 각 2품목이상 구입할 경우 5~4% 추가할인을 제공하게 된다.
GE, 월풀 등 수입명품 냉장고는 40~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또 천연대리석 4인 식탁세트를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쇼파·침대 등 혼수가구는 품목별로 최대 40% 할인 판매된다.
아울러 주부들의 로망이라 불리는 르크루제·헹켈·실리트 등의 명품 주방용품세트는 55~30% 할인된다.
특히 혼수 수요증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모피는 이월상품의 경우 60~50%, 신상품은 20~15% 할인된다.
이와 함께 부산 4개점에서는 ‘삼성·LG 공동기획 스페셜 위크(10/1~19)’, ‘휘슬러 스페셜기획(10/1~19)’, ‘골든듀 웨딩 스페셜(10/1~12)’ 행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이밖에 광복점은 ‘한샘 인테리어·리바트스타일샵 가구 특집(10/1~21)’, 동래점은 ‘레노마·닥스·엘르데코 런칭 축하대전(10/1~19)’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