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8월에 실시한데 이어 두번째로 직원들이 무기명으로 각종 문제의식이나 의견을 내부 인터넷 채팅창에 올리면 안희정 지사가 이를 소개하거나 해당 실국장이 답변하게 된다.
도에 따르면 직원들은 이날 채팅에서 최근 논의되고 있는 조직개편과 관련해 방향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며 정확한 조직 진단을 통해 객관성을 가지고 신중히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조직개편 시 인력풀 운영이나 인사적체 해소, 직원 사기 진작책, 해외연수 재개 등에 대한 의견도 털어놨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조직개편안에 대한 관심과 의견 표현은 당연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한 번 더 마음을 열고 도전하고 현장에서 노력해야 하며, 서로 대안 제시를 위해 노력해야 조직이 더 발전할 것”이라며 “조직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소통을 통해 서로 존중하며 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정책은 결과적으로 민심의 바다 위에 떠 있는 조각배와도 같다”며 “민심의 바다에 일고 있는 조류와 바람, 파도에 따라 조각배가 움직이고 있는 것을 잊지 말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다자간 채팅은 도청 내부 방송 시스템(IP-TV)을 통해 생중계됐다.
도 관계자는 “내부 소통 강화는 더 일 잘하는 도정 구현을 위한 필수 조건이며 이번 다자간 채팅은 그 일환을 마련한 것”이라며 “내년에는 사업소나 직속기관 직원들도 채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해 시스템을 구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진수 기자 ilyo7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