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천장애인AG는 40개국, 6000여 명의 선수단과 임원이 참가해 1975년 장애인AG 창설 이후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특히 북한이 장애인AG 사상 처음으로 참가 의사를 밝혀, 이념과 경계를 초월한 하나 되는 대회가 될 전망이다. 북한은 육상 1명, 양궁 1명, 탁구 4명, 수영 3명 등 총 4개 종목 9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개최국 한국은 종합순위 2위를 목표로 23개 전 종목에 선수 327명, 임원 147명 등 총 474명이 출전한다.
이중 탁구가 30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하며 이어 휠체어농구(24명), 좌식배구(24명), 수영(23명), 육상(22명) 순이다. 최소 인원이 출전하는 종목은 요트로 6명의 선수가 나선다.
가장 먼저 시작하는 종목은 휠체어농구로 16일부터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첫 경기는 오전 10시 아랍에미레이트 vs 이라크이며, 한국은 같은 날 오전 12시 대만과 맞붙는다. 17일엔 영원한 숙적 한국 vs 일본의 경기가 오후 2시부터 펼쳐진다.
개회식이 열리는 18일에는 휠체어테니스가 오전 10시부터 열우물테니스경기장에서 32강전에 들어간다. 볼링은 19일부터 21일까지 안양 호계체육관에서 진행되며, 조정은 20~21일 이틀간 하남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특히 휠체어댄스스포츠, 휠체어럭비는 이번 대회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선수와 재활 중인 많은 장애인들에게 큰 관심과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론볼은 지난 2002년 부산아‧태장애인경기대회 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지만 2010년 APC(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 설립 후 광저우장애인AG에선 채택이 안됐다. 이번 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인정을 받았다.
요트는 2000년 시드니패럴림픽부터 정식종목이 됐고, 아시아권에서는 2006 쿠알라룸푸르 아‧태장애인경기대회 이후 8년 만에 2014인천장애인AG에서 정식종목으로 치러진다.
김성일 조직위원장은 “인천장애인AG은 ‘장애(Disability)’가 아닌 ‘능력(Ability)’을 보여주기 위해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살아있는 영웅들의 땀과 열정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번 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는 물론 최고의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국민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