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종훈 국회의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종훈 의원(새누리당,성남분당갑)은 8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지적하고 현재 인턴 채용이 진행 중인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는 ‘인턴’지원의 최소한의 조건으로 TOEIC 800점을 내걸고 있으며 대부분의 기업들 역시 비슷한 수준의 기준을 가지고 있는 등 한국교육을 대표하여 파견된 해외공관의 기관장들의 외국어능력 수준이 이에 못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총 70개소의 해외공관을 운영 중이며, 이 중 단 3개소(한국학교 2개소: 일본 교토, 건국 / 한국교육원1개소: 알마티 )를 제외한 67개소의 기관장은 모두 교육부, 산하기관, 교육청, 일선 학교 교사 등 교육공무원이다.
교육부 해외파견 기관장은「재외국민의 교육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18조 1항 2호에서 한국학교 및 한국교육원에 파견되는 공무원은 직무수행 능력과 필요한 외국어 구사능력이 있는 사람에 한하도록 되어있다.
이 의원은 “TEPS, TOEIC 등 공인영어성적을 제출한 25명의 기관장들의 성적을 토대로 TOEIC점수로 환산한 결과 평균 716점으로 나타났다”며 “JPT, HSK 등 영어를 제외한 기타 현지어를 제출한 22명의 기관장들의 성적 역시 다를 바 없다”고 밝혔다.
이종훈 의원은 해외 파견 교육자가 능력 없는 공무원들의 휴양처로 인식되어선 안된다며, “현행 「재외국민의 교육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21조(시험의방법) 24조(합격의 결정)에서 정하고 있는 파견공무원의 외국어 능력 기준인 공인외국어시험 만점 대비 5할 이상의 성적을 현실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교육원의 기관장 자리를 개방형 직위로 현행 5개소에서 39개소 전체로 확대해 실질적인 민간 전문가가 선정되도록 선발방식을 변경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