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목정(牧丁) 이시규’
이러한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의 많은 학자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에드윈 하버드대 교수와 언어학자 게리 교수는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기록 체이고, “ 진보한 언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영국의 옥스퍼드대학은 세계 모든 문자를 순위를 매겨 ‘합리성, 과학성, 독창성 등의 기준으로’ 선정해 비교했지만, 그 1위는 자랑스럽게도 한글이다.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발음을 표기할 수 있어 한글은 아침글자라고도 불린다. 모든 사람이 단 하루면 배울 수 있다는 뜻이다. “24개의 문자로 소리의 표현을 11,000개 이상을 낼 수 있다”고 한다. 일본어는 약 300개 중국어는 400여 개에 불과하다. 반면 한글은 소리 나는 것은 거의 다 쓸 수 있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현대문명의 과학적 언어로 떠오르고 있다.
영어와 달리 한글은 글자 그대로 읽고 필기체 소문자 대문자도 없는 특징으로 만들어졌다. 사람의 소리 기관과 하늘?땅?사람을 융합해 만든 과학?철학이 담긴 위대한 한글로서 세계의 언어학자들이 극찬하는 절대적인 이유로 통한다.
유네스코는 1997년 10월 훈민정음을 세계기록 유산으로 지정 “세종대왕상, king 세종 price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중하고 헤아릴 수 없는 가치가 있는 언어”라는 뜻이다. 이어서 해마다 인류의 문맹률을 낮추는 데 공적을 세운 단체나 개인을 뽑아 시상한다. 한글은 민족의 얼과 혼을 담고 있는 존재로, 우리 곁에 없어서는 안 되는 인간의 문명이다.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인이 느끼고 있다! 하지만 급변하는 세계화 속에 불분명한 우리 언어는 외래어로 묻혀 그 변모 과정으로 한글의 가치는 점점 잃어가고 있다.
프란츠스코 교황
골목 골목마다. 우리 전통 고유의 고미술품과 표구, 지필묵, 공예품, 백제 한지와 손으로 짜 만든 수예품, 도자기, 등 다양한 문화 페스티벌과 갤러리 전시로 고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지고 장인들이 빚어낸 숨결이 가득한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전통 문화의 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뒷골목에는 풍류와 먹거리가 풍부하다. 걸쭉한 막걸리에 홍어가 곁들어진 안주에 매일 뒷골목의 밤은 북새통을 이룬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은 꼭 빼놓지 않고 들린다는 이곳은 다양한 인종의 이방인들로 형형색색 젊음의 광장이자 예술인이 공존하는 ‘에코뮤지엄’으로 꼽는다.
사람과 사람 틈 사이를 부딪쳐 한참을 걷다 보면 인사동 거리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는 명신당이 눈에 띈다. 10평 남짓 자그마한 공간’의 필방이다.
인사동의 전통 명가 명신당 필방은 2대에 걸쳐 맥을 잇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 국왕 부부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을 비롯하여 외국 국빈이 내한할 때마다 전통문화 체험을 위해 들르는 인사동의 명소로 잘 알려졌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얼마 전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글을 선물한 게, 세간에 알려져 서예와 전각으로 유명 새를 타고 있다. 오랫동안 직업으로 해오던 계기로 지금은 서예와 전각 부문의 국전 초대작가로 참여하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모든 글의 시작은 일정한 법칙에 의해 출발하지만 결국은 마음의 올바름이 글씨의 올바름을 이끌어낸다고 믿는다.” 이렇듯 “내게 서예와 전각은 마음을 비우고 선에 드는 일”로 전각의 미학을 승화시켜 주는 것……. 전각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존재감을 작은 돌에 새겨 간직하는 것으로 정성의 마음을 담아 글을 새겨줌으로써 감동 받을 때 서예를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통령 오바마 감사편지 기사
작업은 작은 표면에서 이루어지므로 모든 곡선의 모양과 각 선의 미학을 담아 상상력과 교양의 정도에 따라 매우 다양한 인장 문양이 생성되는 과정으로 도장을 새기는 단순한 작업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서예와 회화의 매개체로서, 전각 도장은 그 자체가 예술이다. 도장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민족적 전반의 사고를 표현한다.
전각은 세심하고 정확하게 해야 하는 조각 그 자체로서 서예 미학이 서로 조화를 이룬다.
전각 도장은 고유한 목적과 소유자의 개성이 모인 한정된 공간에서 사용된다. 수천 년 동안 그 본래의 기능을 이어왔을 뿐만 아니라, 최고 수준의 문화적 가치를 보존해 왔다.전각 공예는 국가 간에 문화와 예술을 교류하는 매개체로 전파된다. 이러한 전각과 서예는 역사가, 예술 애호가, 수집가 등 특히 국빈 방문손님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좋은 사례로 들 수 있다.
붓글씨 의미는?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요즘은 책을 통한 지식을 쌓거나 정보를 얻는 것 보다 필요한 것을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실시간 정보를 얻다 보니 우리의 글을 쓰는 사람들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따라서 과거와 달리 서예 하는 사람들도 드물고 심지어 서예를 고리타분하게 생각하는 사람까지 있다. 서예인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앞으로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
서예란 많은 노력과 인내로 자기의 성찰과 마음을 닦는 것으로 자신이 얼마나 인내심을 가지고 하느냐에 따라 완성도가 결정이 되고 많은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
서예는 마음을 치유하는 일이다. 요즘 화두가 힐링인데 이런 면에서 서예는 적합한 예능 활동이다. 차분한 마음을 갖고 응어리를 풀어내는 서예로 승화되면 그다음에 전각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수익창출 작업으로도 이루어질 수 있다. 처음부터 한번에 모든 것을 얻을 수는 없다. 다행히 청소년이 관심을 두고 찾는 이가 많아 장래는 밝다고 소감을 밝혔다.
외국 국빈들이 자주 찾는다? 요즘 전각 인장은 정부나 기업 또는 개인들의 주문이 부쩍 늘고 있다. 주로 서예나 전각에 글을 새기는 일이 많다. 가게를 직접 찾는 외국들의 대상으로 글씨 모양이나 어떤 뜻이 담겨 있는지 충분한 설명이 이루어진 후 전각 인장을 새겨 준다.
지난해 이곳을 방문했던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즉흥적으로 한문을 써주니 중국 글씨로 생각하고 있어, 여왕이 원하는 한글 ‘훈민정음’이라고 써준 적이 있다. 여기서 힘입어 지금부터는 한글로 대부분 글을 써주고 있다. 한편으로 우리 한글을 알리는데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글은 요청자의 얼굴이나 음성을 듣고 분위기에 맞춰 글을 써준다.
특별히 기억하고 싶은 것은?특히 프란치스코 교황님이다. 한국 천주교 교구청의 요청이 있어 서예와 전각도장을 새겨 전달했다. 교황님께서 친필로 사인해주신 문구가 너무 작아 살펴보니 깊은 의미가 담겨 있었다. 교회는 가난하고, 낮은 데로 임하라는 그 뜻으로 넓은 종이에 아주 작은 글씨로 “Francisco”라고 써주셨다. 너무 감명 받았다.
또,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께 글을 써준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사인도 해 주시고 가셨는데 아직 까지 머릿속에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 또 네덜란드 황태자나 스페인 국왕이 방문했을 때가 기억에 남아 있고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선물로 전각 새겨 드렸는데 참 보람 있었다. 이후 ‘오바마 한글 인장 받고 감격’이라는 기사를 봤다. 지난 3월에 외국어대학교 방문 시 선물로 받은 인장에 감사 표시를 외국어대 총장에게 편지를 보내왔다는 내용이다.
엘리자베스 여왕께서는 아직도 요즘 시대에 손으로 글씨를 쓰는 사람이 있으시네요! 하고 관심을 보이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 밖에 많은 국빈이 우리 가게를 찾아 주는 것에 대하여 늘 감사 하게 생각하고 있다. 언제나 이곳을 찾는 이와 교감하고 붓끝에 마음을 담아 나누어 자신을 찾는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임진수 기자 ilyo7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