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수아 부츠.
[일요신문]베니수아가 만드는 신발들은 우수한 가죽을 사용한 간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발등을 덮는 신발의 경우, 발가락 선이 보이지 않도록 디자인해 클래식한 느낌을 준다.
또한 소재와 편안함을 추구한다. 구두 제작에는 구두 뼈대가 중요하다. 뼈대가 잘 만들어진 신발은 어떠한 소재를 사용해도 형태가 예쁘게 나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베니수아가 만드는 신발은 맵시가 좋다.
서울 종로구 원서동 82번지 1층에 자리 잡은 베니수아(www.benisoit.com)는 프랑스어로 `축복`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는 신발을 신는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하고 좋은 일만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은 이름이다.
디자이너 심수지와 김대현.
베니수아 디자이너들의 이력도 특이하다. 김대현은 작곡을 공부했고 심수지는 인테리어를 전공했다. 김대현은 여자 친구인 심수지에게 신발을 선물하기 위한 마음으로 직접 디자인했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슈즈 브랜드 베니수아를 론칭했다. 다음달 1일 양재온누리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두 사람은 친구에서 연인으로 그리고 부부로 연을 맺게 된다.
이들은 구두의 기본이 되는 구두골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으며 라인이 둥글고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김대현은 길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의 신발, 발모양, 걸음걸이를 유심히 살피고 심수지는 사람의 얼굴 생김새와 그 사람이 주는 전체적인 이미지를 고려해 신발을 만든다.
김대현은 “디자인은 기본적인 여성화에서 크게 벗어나기 보다는 신발을 신었을 때 느끼는 편안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발끝이 편하도록 대부분 앞코를 둥글게 디자인하고 안감과 밑창에 양가죽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베니수아는 앞으로도 눈에 띄는 디자인보다는 가죽소재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하고 유행보다는 편안한 신발을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베니수아는 올 가을을 맞아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관련 기사를 캡처한 후 이를 제시하면 5%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문의: 베니수아(070-7867-9996), 페이스북(facebook.com/benisoit), 인스타그램(instagram.com/benisoit).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