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도로를 건설한 이유에 대해서 시당국은 “스마트폰 화면을 보면서 걷다가 발생하는 충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보행도로 한 편에 마련된 ‘스마트폰 전용 도로’에는 흰색 페인트로 스마트폰 표시와 함께 ‘목숨을 걸고 사용하는 스마트폰 사용객’이라고 적혀 있고, 보행도로의 또 다른 한 쪽에는 ‘스마트폰 비이용객’ 이라고 적혀 있다.
사실 이 도로는 단지 안전을 위해서만 설치된 것은 아니다. 시당국의 관계자는 “일종의 풍자 성격도 지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서 스마트폰 화면을 보면서 걷는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알리는 데도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도로 표시에 주의를 기울이고 실천할지는 조금 더 지켜볼 일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