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스마트폰 중독 때문에 고민이라면 어쩌면 ‘노폰’이 해답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최근 네덜란드의 디자이너인 잉그마 라르센이 선보인 ‘노폰’은 이름 그대로 ‘아무 것도 아닌 폰’이다. 다시 말해 ‘가짜 스마트폰’이다.
플라스틱 모형인 ‘노폰’은 생김새뿐만 아니라 촉감 역시 스마트폰과 완벽하게 똑같다. 단지 전화를 걸거나 받거나 혹은 인터넷을 할 수 없을 뿐 모든 것이 스마트폰과 동일하다. 일종의 스마트폰 중독을 치료하는 장난감인 것. 가격은 12달러(약 1만 2000원).
그렇다면 효과가 있긴 한 걸까. 이에 대해 이미 ‘노폰’을 사용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긍정적인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한 사용자는 “더 이상 술에 취해서 전 남친한테 전화를 걸지 않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라르센은 곧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름이 아니라 셀카족들을 위한 거울 스티커가 부착된 모형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