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물류보관회사 ‘데라다 창고’가 옛 사랑과의 추억이 담긴 물품을 대신 보관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러브레터나 사진, 액세서리 등의 물건을 골판지 상자에 넣어 아무도 모르게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맡긴 물건은 회사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목록화해 사용자가 보고 싶을 땐 언제든지 인터넷에서 열람 가능하다. 또 추가 옵션에는 성우가 연애편지를 낭독한 후 음성파일로 보존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버리려고 해도 차마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 있으면 싸움의 불씨가 되는 추억의 물건을 대신 맡아준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언제든지 인터넷에서 꺼내보는 것이 가능하므로 남몰래 추억 속으로 빠져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 방법은 웹사이트에서 전용 박스를 주문한 뒤 아이템을 채워 발송하기만 하면 끝. 월 이용료는 1상자에 우리 돈으로 2500원 정도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