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개국 정부 대표단 3천여 명, 일반 관람객 60여만 명 방문
전권회의는 193개국 ICT 장·차관이 참석해 글로벌 ICT 정책을 최종결정하는 최고위급 총회로 4년마다 대륙별로 개최돼 ‘ICT 올림픽’이라 불린다. 아시아에서는 지난 1994년 도쿄에 이어 부산에서 두 번째로 개최된다.
‘대한민국이 ICT 세상의 중심이 됩니다’라는 주제로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는 정부대표단 3천여 명, 일반 관람객 60여만 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회식은 20일 오전 11시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뚜레 ITU 사무총장과 193개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후 저녁 7시부터는 영화의 전당에서 개최국 환영만찬이 열린다. ‘스마트 한류-ICT와 문화’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만찬에는 부산 금정산성 막걸리가 공식 건배주로 선정돼 부산의 맛을 전 세계 대표단에게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작 공연으로 부산 시립무용단의 부채춤을 선보이고, 만찬 중에는 OST와 함께 명작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마무리 행사로는 비보이와 K-POP공연이 준비된다.
전권회의의 주요 의제는 주로 인터넷 주소 체계 문제, 사이버 보안, 온라인 아동보호, ICT와 여성 및 개도국 ICT 개발지원 등이 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한국이 주도하는 핵심 의제는 ‘ICT 융합’과 ‘사물인터넷’으로 ICT와 타 산업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핵심이 되는 안건이다.
ITU 결의안에 최종적으로 채택될 경우 글로벌 시장 형성과 국내기업의 시장 선점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ITU 전권회의 첫째 주에는 ‘ITU 임원선거’가 예정돼 있다. ITU 사무총장, 차장, 총국장 등을 선출하는 선거는 24일 치러지며, 우리나라는 표준화총국장직위에 후보를 출마해 당선을 위해 지지 교섭활동을 펼치고 있다.
둘째 주에는 이사국 선거 및 분과위원회 회의가 진행되며 우리나라는 7선 이사국 선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ITU와 부산시가 ICT발전을 위한 상호협력을 내용으로 MOU를 체결하며, 서병수 부산시장이 부산시 ICT산업 발전전략을 담은 ‘부산이니셔티브’를 발표할 예정이다.
마지막 주에는 지역별 조정회의 및 폐회식이 치러진다. 폐회식에서는 이번 전권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이 ‘부산선언’이라는 결의안으로 발표된다.
이 외에도 일반 참가자들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특별행사가 마련된다. △첫째 주에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우수 제품을 접할 수 있는 ‘월드IT쇼’ △둘째 주에는 ‘헬스-IT 융합전시회’와 국내외 정상급 ICT 리더들이 강연하는 ‘글로벌 ICT프리미어 포럼’등이 △마지막 주에는 ‘2014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이 열린다.
또 U-클린 문화토크 콘서트, 아시아송 페스티벌, 벡스코 야외광장 콘서트와 같은 문화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회의 개최 기간 동안 회의 참가자와 일반 참가자들이 부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도록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대표단 공식투어로 부산과 부산 외 11개 프로그램이 준비되며, 선택 관광으로 감천문화마을 등 총 16개의 코스로 구성된 테마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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