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부경찰서는 ‘전라도닷컴’ 홈페이지를 해킹한 혐의로 당시 일간베스트 회원이었던 고 아무개 씨(20)와 고등학교 1학년생 박 아무개 군 등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적발된 이들 중 10여 명은 만 14세 이상의 중·고교생과 대학생이었으며 무직 3∼4명과 군인 1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8월 30일 새벽 1시 반쯤 ‘전라도닷컴’ 홈페이지를 해킹해 세월호 참사특집 기사 50여 건을 삭제하고 주요 기사 제목을 전라도를 비하하는 ‘홍어’등으로 바꾼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은 해킹이 문제가 되자 뒤늦게 일간베스트 회원을 탈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에서 “재미삼아 해킹을 했다”고 눈물을 흘리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