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포토존 모습.
[일요신문] 경남도수목원은 어린이들의 산림체험 학습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숲·그림·과학 3개의 테마로 구성된 어린이정원을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숲테마원은 꽝꽝나무를 식재해 조성한 어린이미로원을 비롯해 숲의 땅속 단면 관찰이 가능한 땅속 모형전시장, 나무 속을 직접 통과해보는 두더지굴 등이 있다.
그림테마원은 타잔, 공룡 등의 캐릭터를 이용한 착시그림을 설치해 시공간을 초월한 듯한 착각에 빠지는 체험과 아울러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과학테마원에는 로봇이 땅을 뚫고 나오는 모습을 형상화 한 로봇포토존, 빨강·초록·파랑 3가지 색깔의 강화유리가 서로 겹쳐져 다양한 색으로 자연을 관찰할 수 있는 레인보우글라스, 반원형태의 기구에 소리를 가두어 울림을 들을 수 있는 회전하는 소리구체, 나무와 돌로도 악기 기능을 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을 시켜줄 나무악기와 돌악기 등이 마련돼 있다.
경남도수목원 관계자는 “컴퓨터, 스마트폰 등에 익숙한 어린이들이 어린이정원을 통해 숲과 자연에 한층 가까워지는 것은 물론, 상상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