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월까지 13명 총 556점 기증…28일 박물관 회의실
감사패 및 기증증서는 올해 3월말부터 7월말까지 소중한 유물을 기증한 박혜화 씨 등 13명에게 증정된다.
이들이 기증한 유물은 혼수용 함, 해좌전도(지도), 축음기, 고서, 항아리 일괄 등 민속자료 총 194건 556점이다.
박혜화(중구 북부순환도로)씨는 울산으로 시집 올 때 혼수로 가져온 함, 병풍, 재봉틀 등 32점을 기증했다. 올 초 남편 최해진 씨가 기증한데 이어 본인의 옛 물품들을 정리하면서 기증했다.
황숙희(동구 방어진순환도로) 씨는 등잔대, 시계 등 9점, 손 길(남구 굴화4길) 씨는 유공사보 등 126점, 김준길(울주군 언양읍) 씨는 제사상 및 책상 등 4점, 도종열(울주군 덕정2길) 씨는 옛 지도인 해좌전도 1점, 윤아진(남구 동산로) 학생은 부모님의 권유로 기증하게 됐다고 하면서 축음기 등 17점, 최해대·김정애(남구 신정로) 부부는 앞서 기증한 최해진·박혜화 부부의 권유로 시골집에 보관해 온 오래된 항아리 일괄 등 67점을 기증했다.
울산 외 지역에서는 이동진(부산 동래구) 씨가 반구서원강당중수기 등 2점, 서정열(대구 달서구) 씨는 장도제작도구 일괄 등 228점, 유인동(서울 종로구) 씨는 회본조선군기 1점을 기증했다.
또 이미 기증한 바 있는 윤대헌(중구 다운로) 씨는 교과서 등 5점을, 박주경(남구 삼산로) 씨는 옛날지폐 및 매매증서 등 52점을, 황일성(울주군 범서읍) 씨는 소학 등 고서 12점을 추가로 기증했다.
울산박물관 개관 전인 2006년부터 시작된 유물기증은 2014년 10월 현재까지 무려 1만 점에 달한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유물기증은 어렵지 않다. 전화 한 통의 문의로 시작된다. 시민 모두에게 열려 있다. 지금도 많은 시민들이 기증에 관심을 가지고 문의하고 있다. 혹시 부모님의 유품이나 옛집 물건들을 정리하려는 계획이 있다면, 버리기 전에 한 번 더 고민해 주시고 울산박물관으로 연락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기증된 유물은 현재 박물관 특별전(기증 같이하는 가치 ~ 11월 2일까지)에 전시되고 있으며, 상설전시와 학술·교육 자료에 사용되고 있다.
울산박물관은 소중한 유물을 기증한 기증자들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감사패 및 기증증서 증정, 명예의 전당 명패 게시, 특별전시 초대 등 기증자에 대한 예우를 다하는 한편, 홍보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유물기증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울산박물관 유물조사관리팀(052-229-4745)으로 문의하면 기증 절차 등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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