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사위 얼굴에 공기총을 쏜 장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담양경찰서는 28일 종교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사위 얼굴에 공기총을 쏜 장인 A씨(70)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26일 오전 1시 50분경 전남 담양군 한 농장 컨테이너에서 종교를 믿으라고 강요하는 사위 B씨(27)의 말에 격분해 공기총을 발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공기총이 발사되기 직전 팔로 얼굴을 막아 직접적으로 맞지는 않았고, 발사된 공기총탄은 B씨의 팔을 관통해 왼쪽 눈 밑 부분에 박혔다.
발사된 납탄을 맞은 B씨는 팔과 왼쪽 눈 밑을 다쳤으며, 서울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술김에 종교를 강요하는 사위 말에 격분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사위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