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아시아 부문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신촌좀비만화>의 한 장면.
[일요신문] 제47회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의석)가 직접 제작하거나 다양한 진흥사업을 통해 지원한 다수의 영화들이 출품돼 주요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시체스에서 개최된 제47회 시체스국제영화제는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 중 하나다.
포커스 아시아 부문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신촌좀비만화>는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기존 영화인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Next D 프로젝트’의 일환인 ‘3D영화제작교육’에서 탄생한 영화로 한국영화아카데미가 직접 제작한 작품이다.
<신촌좀비만화>는 류승완 감독의 <유령>, 한지승 감독의 <너를 봤어>, 김태용 감독의 <피크닉> 등 3인의 감독이 각각의 주제로 연출한 3D옴니버스영화로 지난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국내에서 개봉·상영된 바 있다.
이번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도 3D상영을 통해 한국영화의 3D 기술발전과 그 가능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다.
또 주목할 만한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노브스 비전스(Noves Visions) 극영화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수진 감독의 <한공주>는 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다양성영화 개봉지원을, 같은 섹션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정윤석 감독의 <논픽션 다이어리>는 올해 상반기 다양성영화 개봉지원을 받은 작품이다.
이밖에 지난해 극장용 애니메이션 개봉 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내에서 개봉됐던 장형윤 감독의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는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최우수 장편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한국영화개봉작 적립식 지원 사업에 선정된 바 있는 장준환 감독의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는 포커스 아시아 부문에서 특별언급을 받았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