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알로사 의료센터 율리아(Kulakova Yulia) 센터장, 해운대백병원 황윤호 원장, 백중앙의료원 황태규 부산지역 의료원장.
[일요신문]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황윤호)은 지난 5월 병원 접견실에서 러시아의 알로사(ALROSA) 의료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 기관의 발전과 우호관계를 돈독히 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황태규 백중앙의료원 부산지역 의료원장, 고려관광개발 김재희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향후 알로사 직원 및 가족들의 건강증진과 알로사 의료센터 의료진의 해운대백병원 연수를 위해 상호협력키로 했다.
또 그동안 이스라엘, 독일 등에서 진행했던 알로사 임직원들의 건강검진을 해운대백병원 종합검진센터에서 진행하고, 직원 및 가족들의 암을 비롯한 중증질환 치료도 해운대백병원에서 맡기로 했다.
아울러 알로사 의료센터의 재활의학과, 직업환경의학과를 비롯해 의료진의 연수도 해운대백병원에서 적극 협조키로 했다.
앞서 지난 6월 황태규 의료원장과 국제진료센터 박대희 사무장은 러시아 현지 알로사 본사와 알로사 의료센터를 방문해 이반 데미아노브 알로사 부회장을 만나 상호협력을 논의했다.
이후 지난 3일부터 알로사 의료센터 율리아 센터장을 포함한 수속부국장, 진료부장 일행이 부산 해운대백병원을 직접 방문해 종합검진센터 및 주요시설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다.
알로사 의료센터장 율리아 씨는 “해운대백병원을 직접 둘러보니, 시설이나 통역 등 러시아 환자를 위한 준비가 잘돼 있어 러시아 환자들이 와서 불편함이 없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러시아의 세계적인 다이아몬드 광산회사 ‘알로사’는 직원 3만 5천명에 달하는 대기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해운대백병원은 외국인 대상 VIP건강검진 및 러시아 환자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