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전 채무변제과정 의혹 공식입장 밝혀
[일요신문]김한표 국회의원(경남 거제/새누리당)이 14년 전 한 여성사업가 A씨 에게 빌린 돈을 최근 갚는 과정이 각종 의혹으로 번지자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6일 오후 3시 거제시 장평동 삼성게스트하우스 1층 커피숍에서 거제지역 언론사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최근 국정감사 등 의정활동보고와 지역현안 의견정취에 이어 최근 논란이 된 자신의 채무변제에 얽힌 이야기로 이어졌다.
이날 김 의원은 작심한 듯 당시에 작성된 차용증과 내용증명 등을 기자들에게 보이며 변제과정을 해명했다.
김 의원은 “채권자인 A씨가 지난 6월, 채무 2억원을 이자와 함께 지급해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내왔고 이를 갚은 것이 전부였다” 고 말했다.
지역정가에서는 김 의원이 6.4지방선거 이후 당선인사를 하지 않은 A씨의 남편을 홀대하면서 채무변제를 요구받게 된 것이며 김 의원의 아내도 면박에 가세하는 등 원인을 제공했다. 특히 돈을 빌린 시기가 현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 대결을 벌였던 지난 2000년 총선기간이었다는 점에서 수많은 의혹들이 양산됐다.
김 의원은 “그동안 돈을 갚으려고 해도 없어서 갚지 못했다. A씨의 변제요구에 뒤 늦게라도 갚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옳지 않느냐. 그런데 언론에서는 돈을 갚는 과정에 큰 의혹이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 심지어 가족(아내)의 명예까지 훼손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이는 더 이상 지켜 볼 수 없다” 고 격앙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김 의원은 “6.4 지방선거 다음날 A씨의 남편인 L시의원을 불러 화를 낸 것은 사실이다.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처음 치른 선거이고 당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당협위원장으로서 당선자가 당선 축하자리에 나타나지 않은 것을 예의 없다고 나무라는 그 정도는 있을 수 있는 일 아니냐”고 했다.
김 의원은 “채권채무는 사인간의 거래일 뿐이다. 주고 받는 것으로 끝난 일인데 악의적으로 부풀려졌다. 정치인인 나에 대한 기사뿐이었다면 이해할 수 있겠지만 10여년이 넘는 정치 인생에서 전셋집을 전전하는 등 고생 한 가만히 있는 아내를 두고 악의적인 보도를 하니 참을 수가 없다”며 “해당 언론사의 적절한 사과가 뒤따라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거제지역의 한 인터넷 언론사는 지난달 27일 ‘참을 수 없는 입의 가벼움’이란 제목의 칼럼을 통해 김 의원의 아내 B씨의 언행이 이번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책임이 있다고 보도했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자신과 아내의 명예훼손 혐의로 A언론사를 상대로 거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용찬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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