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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이 되는 것은
[일요신문]살다 보면 특별한 일이 있다. 행운 혹은 불운이라는 부르는 것. 어떻게 이렇게 좋은 일이 나를 찾았을까, 감탄하다 보면 그 좋은 일이 몰고 온 나쁜 일 때문에 복장이 터지기도 하고, 어떻게 내가 이런 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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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가는 가계부채 정책
[일요신문]정부의 가계부채 정책에 대해 논란이 많다. 8월 25일 정부는 급격히 늘고 있는 가계부채를 억제하기 위해 긴급 관리방안을 내놓았다. 주택물량 공급을 억제하고 아파트 집단대출을 줄여 가계대출의 수요와 공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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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나니
[일요신문]재래시장에서 이십년간 이불 장사를 하는 사람이 임대차 분쟁관계로 나의 법률사무실을 찾아왔다. 대기업에 밀려 동네가게에서는 아예 물건을 보려는 사람조차 없다고 했다. 자기뿐 아니라 상인들이 뒤로는 모두 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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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대 김부겸
[일요신문]대한민국 정치의 고질인 지역패권주의를 생각하면 그 대책이 없음에 절망을 느끼곤 한다. 그 때 문뜩 떠오른 생각이 이정현 대 김부겸의 대권 대결이다. 전남 광주 출신의 새누리당 후보와 대구 경북(TK)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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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과 나
[일요신문]한 장의 사진이 잔잔한 감동을 주며 올림픽 정신을 상기시켜준다. 바로 체조선수 이은주가 찍고 있는 ‘셀카’다. 그녀는 모습도 비슷하고, 언어도 같고, 종목도 같은데 세상에서 가장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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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과 경제성장의 질
[일요신문]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하반기 민간소비가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산업별로 음식업, 농축수산업, 골프장 등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음식업 8조 5000억 원,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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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 날개를 단 검사들
[일요신문]십오 년 전쯤이다. 지붕에 눈이 소복하게 덮인 대전교도소를 가서 이십년 째 복역하고 있는 한 남자를 만났었다. 그는 매에 못 이겨 살인범이라고 허위자백을 했었다고 하면서 검사에게 말하면 살 줄 알았다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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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발사는 전쟁이다
[일요신문]사드 미사일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경북 성주에서 군민들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다. 주된 이유는 전자파나 소음 등으로 인한 주민의 안전에 관한 것이다. 전자파의 안정성 입증을 위해 국방장관이 ‘생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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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말 1%였을까
[일요신문]옛날 아주 먼 옛날에 봇짐장사를 하며 떠돌던 남자가 있었다. 그는 항주 장터에서 태어나서 처음 보는 이상한 물건을 발견했다. 조그마한 판 속에 건장한 사내가 들어있는 것이었다. 집에 데려가서 머슴 삼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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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서민 쓰러뜨리나
[일요신문]한국은행이 저물가를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물가안정목표를 2.0%로 정하고 물가상승률이 6개월 연속 목표치에서 0.5% 포인트 이상 벗어날 경우 총재가 그 이유와 대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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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하는 교만한 사회
[일요신문]아파트 관리단 회의에 참석해 보았다. 아파트 소유자가 머슴 혼내듯 관리사무소 직원을 질책하는 걸 봤다. 집 한 채 가지고 있다는 과시가 엿보였다. 우리 사회는 너무 교만한 것 같다. ‘갑질&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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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과 상식의 문제
[일요신문]새누리당 내의 이른바 ‘친박’이란 사람들이 4·13 총선 참패 이후에 보이고 있는 행태를 보면 그들의 안중에 민심은 없는 것 같다. 김용태 당 혁신위원장 사퇴와 유승민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