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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와 아베의 노림수
[일요신문]10년 전인 2005년 여름 김종필(JP) 전 총리와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가 일본 요미우리신문 주최 강연회에서 행한 연설문이 최근 인터넷에서 유포돼 필자도 정독할 기회가 있었다. 강연에서 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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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의 철학
[일요신문]잘 먹고 잘 웃는 사람의 열정이 있다. 옛 사람들이 바로 식복이라고 했던 그것! 식탁을 행복하게 하는 그런 사람과의 식사는 괜히 행복하다. 행복의 전염성이 그런 것이겠다. 그러나 위가 감당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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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중화주의
[일요신문]우리나라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창립회원국으로 참여한다. AIIB는 아시아지역 도로, 철도, 항만, 발전소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자금을 지원하는 개발은행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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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락여성 처벌 속 숨은 위선
[일요신문]우연히 타고 가던 택시의 기사로부터 이런 하소연을 들었다. 나이 50에 사생아인 그를 낳은 아버지는 늙어서도 여자를 밝혔다고 했다. 그 기질을 물려받은 아들인 그 역시 성욕 때문에 고통을 받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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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종 테러가 주는 경고
[일요신문]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에 대한 김기종 씨 과도 테러사건은 발생 8일 만인 13일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고 검찰로 넘겨졌다. 김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살인미수와 외교사절 폭행, 업무방해 등이다.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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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자각
[일요신문]인류가 기억하고 있는 신성한 꿈들 중에 가장 오래된 꿈이 바로 수메르의 왕 길가메시의 꿈이다. 야곱의 꿈이 베델의 돌기둥으로 남아있듯 4600년 전 길가메시의 꿈도 돌에 새겨졌다. 내용은 이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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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청춘
[일요신문]“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 손을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을 들어 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의 기관같이 힘 있다.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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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이 진짜 해야 할 일
[일요신문]지난 2월 9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공직선거법 및 국정원법 위반사건에 대한 2심 재판에서 1심에서 무죄였던 선거개입 혐의가 유죄로 뒤집혀 집행유예 상태에서 징역 3년에 법정구속되는 중형이 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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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를 침몰시킨 최 판사
[일요신문]수원지방법원 최 아무개 판사는 뇌물을 받고 재판에 회부됐다. 받은 게 아니라 먼저 돈을 요구했다고 한다. 걸리니까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 전세금을 빌려 썼다고 핑계를 댔다. 판사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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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정 이지함
[일요신문]해마다 이맘때면 친구들과 함께 <토정비결>을 보며 놀았다. 20대 후반을 그렇게 보냈던 것 같다. 그것으로 미래를 알 수 있다고 믿은 것도 아니고, 미래가 점쳐질 수 있다고 믿은 것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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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떠나는 기업들
[일요신문]미국과 일본 기업들이 본국으로 유턴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업들은 해외로 빠져나가기 바쁘다. 다른 나라 기업들은 자국 경제를 살리는데 한국 기업들은 나라 경제를 버리는 형국이다. 미국은 오바마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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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부자와 노점상
[일요신문]<국제시장>이라는 영화를 봤다. 남과 북이 갈라지고 가난했던 과거를 보면서 뭉클한 감동을 느꼈다. 며칠 전 북한에서 사업을 하다 잠시 서울에 온 사람을 만났다. 미국 시민권자인 그는 10년 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