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별 주의해야 할 질환

늦은 저녁+흡연+차량 이동 영업사원 심근경색 발병률 2배

[일요신문] 같은 직업에 종사할 경우 생활패턴도 비슷하기 마련이다. 가령 영업직은 접대로 인한 술자리가 많고, 판매직은 불규칙한 식사 때문에 간식을 자주 즐긴다. 이와 관련, <요절하는 직업, 장수하는 직업>의 저자 후루이 유지 박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직업별로 주의해야 할 질환’에 대해 조언했다. 2008년부터 업종별 건강검진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특정 직업과 질환 사이에서 관련성을 찾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늦게 저녁을 먹고, 흡연, 차량 이동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영업사원들은 심근경색 발병률이 보통보다 두 배나 높았다. 이외에도 직업별로 어떤 질환의 위험이 있는지 후루이 유지 박사의 설명의 빌려 소개한다.

# 판매원, 미용사 등 서비스직

휴식시간이 짧아 빵이나 과자, 달콤한 청량음료 등으로 공복을 채우는 이들이 많다. 혈당치가 높고 당뇨병에 걸리기 쉽다.

# 제조업, 기술업 등 몸을 쓰는 일

체력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섭취하는 밥의 양이 많고, 튀김이나 기름진 음식 등 고칼로리 식사를 자주 한다. 혈액 중 지질이 늘어나 동맥경화를 부를 수 있다.

# 사무직, 시스템엔지니어 등 컴퓨터를 많이 쓰는 일

장시간 PC작업에 따른 어깨 결림, 안구피로가 요주의. 특히 끊임없이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고, 계속된 긴장감 등으로 인해 교감신경이 자극돼 혈관이 수축되기 쉽다. 젊은 사람도 고혈압이 두드러진다. 

# 운전 및 운송직 등 운반하는 일

승차 전 금주규칙이 있어 휴일이나 퇴근 후 알코올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경향이 있다. 지방간이 되기 쉽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