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합법적으로 활동한 정당을 강제해산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당을 이적단체로 몰고 10만 당원을 처벌하려는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보복의 끝은 어딘인가”라며 “한국사회를 해방 직후 국가보안법의 공포 시대로 되돌리려는 것인가”라며 비난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저는 패배한 사람으로서 어떤 책임도 감내하겠지만, 한국사회를 공안광풍에 몰아넣고 당원들을 겁박하지 말라”며 “오래 전 옥고를 치른 선배들이 진보당에서 활동했다는 이유로 사실상 두 번 처벌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또한 “민주주의 파괴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해 민주시민 여러분께 백배 사죄드린다”며 “비판세력을 말살하는 것을 넘어 민주주의 자체를 파괴시키는 박근혜 정권의 폭력을 함께 막아달라”고 덧붙였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