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는 교계 비리 척결, 교계 정화 등을 앞세워 이 같은 행동을 보인 그를 가리켜 “‘제 2의 탁명환’이 아니냐”는 얘기까지도 나왔다.
탁씨는 교계 내 이단 종파 등을 연구하며 일부 교회의 비리를 사회 공론화했다가 10여 년 전 의문의 피살을 당한 인물이다.
현재 조 목사가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교계 X파일’의 실체와 그 내용에 대해 교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조 목사측은 이 같은 자료를 지난 3월경 자택 및 사무실, 교회 등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모두 경찰에 압수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 목사는 “경찰이 집으로 들이닥쳐 관련 자료들을 모두 압수해 갔다”며 “내가 수년 동안 모아온 자료들을 모두 빼앗겼다”고 밝혔다. 그는 관련 교회들이 배후에 있는 게 아닌가하는 의심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 목사는 X파일에 담겨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그는 “내 머리 속에는 내용이 다 들어 있으나 지금 밝힐 순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조 목사의 대략적인 언급과 주변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그의 폭로 초점은 S교회와 C목사에게 집중됐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C목사와 그의 장남이 교회자금을 유용하고 재산을 빼돌렸다. C목사는 여자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K교회에 대해서도 “K목사가 그 교회의 한 신도에게 교회자금을 빌려주고 자신의 아내로 하여금 이자를 받게 했다”는 등의 내용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고소인인 C교회와 K목사측은 “전혀 터무니없고 실체도 없는 공갈 협박이며, 그래서 조 목사를 사법기관에 고소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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